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을 완수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5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당 입장을 밝힌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이 전날 시정연설을 통해 발표한 개헌논의와 관련, "현재는 개헌보다 `최순실 게이트`와 같은 권력형 비리의 규명이 더 시급한 때"라며 반대 의견을 낼 전망이다.
다만 개헌 자체를 반대하긴 어려운 만큼 민주당이 생각하는 독자적인 개헌 방향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청와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국민이 참여하는 `아래로부터의 개헌` 방식을 추 대표가 검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헌특위 참여 여부와 관련해선 조속히 논의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입장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2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개헌추진을 공식화했다.
박 대통령은 "1987년 개정돼 30년간 시행되어온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헌법은 과거 민주화 시대에는 적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 됐다"고 규정하며, "국회도 헌법 개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고 개헌의 범위와 내용을 논의해 주길 바란다"고 공식 요청했다.
朴대통령 임기 내 개헌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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