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에서 주변 유독성 미세먼지를 빨아들이고 걸러내도록 설계된 공기정화 기계를 네덜란드 스타트업이 2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기계를 공개한 엔비니티 그룹의 헹크 부르선 대변인은 "8m 길이에 철로 제작된 대형 산업용 필터"라며 "보통 건물 꼭대기에 올려두며 커다란 진공청소기처럼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계는 반경 300m, 위쪽으로는 최대 7㎞까지 공기를 빨아들일 수 있으며 1시간에 공기 80만㎥를 처리해 미세먼지 입자 100, 초미세먼지 입자 95를 걸러낼 수 있다.
연료 연소로 배출되는 공기중 미세먼지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유럽연합(EU)에서만 발암물질이 될 수도 있는 수준으로 이에 노출되는 인구는 90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업은 초미세먼지의 경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특히 위험하다면서 정부와 기업, 공항 등지에서 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는 네덜란드 예술가 단 로세하르더가 설계한 `스모그 프리 타워`(공기정화탑)이 설치됐다.
이 공기정화탑은 7m 높이의 세계 최대 공기정화기로, 이 타워를 지나는 공기를 매시간 3만㎥ 정화하면서 미세먼지 75를 걸러낼 수 있다고 로세하르더 스튜디오는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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