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가구와 함께 버려진 `부`>
주인이 이사하면서 버려진 유기견 사진 한 장이 페이스북을 울렸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 이용자 리즈 마리는 디트로이트 보호소(the Detroit Youth and Dog Rescue)가 찍은 유기견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유기견 한 마리가 버려진 매트리스 위에 자고 있는 사진이다. 이 유기견은 주인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 곁에서 맴돌면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리는 “이 사진은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며 “‘부’는 가족이 이사가면서 버려진 쓰레기와 함께 남겨졌다”고 전했다.
그녀는 “‘부’는 주인의 물건들 옆에 머물면서 결코 그곳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며 “혼란스럽고 외로워 보인다”고 슬퍼했다.
미국 미시간 주(州) 디트로이트 시(市)에서 살던 주인 가족이 집에서 쫓겨나면서, `부`도 버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주인 가족이 퇴거당하던 상황에서 반려견까지 챙길 경황이 없었거나, 새로 이사할 집에서 반려견을 키울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웃이 한 주 넘게 주인의 가구 곁을 맴도는 ‘부’를 발견하고, 디트로이트 유기견 보호소의 마이크 디젤에게 연락했다. 디젤은 11시간 동안 ‘부’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했고, 가구 곁을 떠나지 않으려는 ‘부’를 구조할 수 있었다.
현재 디트로이트 보호소는 ‘부’를 입양시킬 가정을 찾고 있다. 이 사진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올라간 뒤 공유와 댓글 2만5000건 이상을 받았다.
많은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이 사진을 보고 가슴 아파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이 사진을 보고 “슬프다. 가족이 집에서 쫓겨났을 때, 갈 곳이 있었더라도 그 곳이 항상 반려동물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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