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 1억 3천만년 전 ‘공룡 뇌 화석’ 첫 발견

입력 2016-10-28 07:22  



과학자들이 1억 3300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공룡의 뇌 화석을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영국 연구팀은 이날 미국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연례 척추동물고생물학 학회에서 지난 2004년 발견된 자갈 크기의 화석을 최초로 알려진 공룡의 뇌 조직 화석으로 결론 내렸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중생대 백악기(1억 3500만∼6500만 년) 초기에 생존한 초식공룡 이구아노돈과 동류의 공룡의 뇌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구아노돈은 육상 파충류로 유럽, 아시아, 북미 지역에서 서식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아마추어 화석 수집가인 제이미 히스콕스는 2004년 말 영국 런던에서 남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벡스힐 해변에서 이 화석을 발견했다. 히스콕스는 발견 당시 두개골 화석의 내표면(엔도캐스트)으로 짐작했다고 한다.

그간 공룡의 피부, 장기, 적혈구 세포 화석이 발견됐지만, 온전한 보존 상태로 뇌 화석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고생물학자인 데이비드 노먼은 발표문에서 “뇌 조직이 공룡의 사후 바다나 호수 등의 수역(水域)에서 잘 썩지 않게 보존된 것 같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은 이 화석이 현대 악어와 새들과의 유사성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 3차원 스캔 기술을 활용하면 공룡과 다른 동물의 뇌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연구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