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재명, ‘최순실 사건 정리=전 국민 자괴’…“박근혜 하야” 주장

입력 2016-10-28 11:26  



이재명 성남시장이 ‘썰전’에 출연해 최순실 사건과 박근혜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시사교양프로그램 ‘썰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해외에 있는 유시민 시인과 전원책 변호사가 영상통화로 현 정국을 진단했고, 이재명 성남시장, 이철희 의원, 김성태 의원, 구상찬 전 의원, 이준석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이 전화 연결을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밝혔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이번 ‘최순실 사건’을 “막장드라마”라고 정리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 및 탄핵을 거듭 촉구했다.

이재명 시장은 “이번 사태는 최순실 감독, 박근혜 주연, 조연은 새누리당은 막장드라마”라며 “새누리당은 아무 관계도 없는 것처럼 대통령의 탈당 요구하고 비난에 참여하는데, 이해하기 어렵다. 국민들을 바보로 아나”라며 여당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어 “집권여당이 이번 최순실 사태를 몰랐다면 정치를 그만 둬야한다. 모를수가 없다. 몰랐다면 바보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썰전’ 이재명 시장은 “점쟁이나 무속인들과 교감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결국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대통령이 아니다. 권한은 있지만 실제 권위는 완전히 상실했다. 본인 스스로 헌법이 정한 의무를 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이 투표로 통치권한을 맡긴 건데 본인이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중대한 권한을 근본도 알 수 없는 사람에게 통째로 의존한 거다. 이건 안된다”고 비판수위를 높였다.

아울러 이재명 시장은 “5000만 국민들의 삶이 어떻게 되겠나”라고 반문하며 “우리 국민들의 운명에 미칠 영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지금은 형식적 권한도 박탈하는 게 맞다”고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썰전’ 이재명 시장은 “부정부패를 하거다 무능하거나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당장 자신의 일이 아니니까 인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벌어진 일은 국민 모두에게 수치감과 자괴감을 주고 있다. 수습할 수 없다”라며 “조기에 사태를 정리하는 방안은 본인이 사퇴하는거다. 안된다면 탄핵이라도 해서 권한을 정지하는 게 맞다”고 하야를 거듭 촉구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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