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면허 시험이 강화된다고 하는데요, 사람도 따기 어려워지는 운전면허,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자동차는 어떨까요?
자율주행기술이 점점 발전하면서, 사람 대신 자동차가 면허를 딸 날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신인규 기자가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면허시험장에서 자동차 한 대가 조심스럽게 정지선 앞에 멈췄다 다시 출발합니다.
언뜻 보면 일반 면허시험과 다를 것 없어보이지만, 가까이 살펴보면 운전자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내 10개 대학이 참가한 제13회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자율주행 경진대회입니다.
실제 면허 시험 코스에서 차선 침범 없는 S자코스 주행은 물론 돌발신호도, 보행자도 알아서 감지해 멈춰야 합니다.
대학생들이 설계한 자율주행 자동차인만큼 어설픈 모습도 눈에 띄지만, 놀랄 만큼 능숙하게 코스를 달리는 팀도 있을 만큼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용환 서울대학교 'SNU301' 팀
"곡률이 심한 복잡한 도로에서도 차선을 침범하지 않고 주행하도록 하는 성능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인터뷰> 임태원 현대자동차 중앙연구소장
"(이번 대회는) 본격적인 자율주행 시대를 맞이해서 창의적인 인재 육성과 국내 자율주행기술의 저변 확대를 큰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차가 면허 시험을 통과하는 경진대회에서 10개 대학이 만든 자율주행차 가운데 시험에 통과한 차는 6대.
이번에 대회에 나온 차량들은 기업체의 자문을 받은 뒤 내년 5월 자율주행 레이싱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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