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최순실 신발, 명품 과시욕 여전했다?

입력 2016-10-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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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최순실 신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도 그럴 것이 31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인 최순실 씨가 출석한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이 과정에서 신발이 벗겨졌기 때문.

이날 오후 2시 58분께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에서 내린 최씨는 두꺼운 코트에 벙거지 모자를 쓰고, 목에는 점박이 문양의 목도리를 두른 채 나타났다.

검찰청사 앞을 빼곡히 메운 취재진 사이를 비교적 빠른 걸음으로 지나간 최씨는 검은 뿔테 안경에 한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최대한 얼굴을 가리려 애썼다.

당초 취재진은 검찰·변호인과 협의해 최씨의 안전이 보장되는 가운데 국민 앞에 최씨 스스로 입장을 밝히고 사과하는 발언을 듣기 위한 `포토라인 문답`을 갖기로 한 상태였다.

그러나 취재진 사이사이로 자리를 잡고 있던 일부 시위대가 한꺼번에 피켓을 펼치고 쏟아져 나와 "최순실 구속 박근혜 하야"를 외치면서 포토라인도 무너졌다.

이들을 제지하려는 검찰 관계자와 최씨 발언을 들으려는 취재진, 청사로 들어가려는 최씨 측이 한 데 엉켰다.

특히, 최씨가 인파를 뚫고 청사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검은 색 명품 프라다 신발 한짝이 벗겨졌다. 한 남성이 이후 이를 주워 청사 내부로 들어가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벗겨진 구두의 브랜드가 명품인 ‘프라다’로 확인돼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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