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악화된 대내외 상황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IB) 부문 성장에 힘입어 3분기에도 수익 호조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높은 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보다는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일) 메리츠종금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814억원, 당기순이익 6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3%, 11.1%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5.4%, 24.2% 줄었습니다.
3분기 주식 거래대금은 전분기대비 4% 감소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제자리걸음한 점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3분기 주식 거래대금 감소와 채권 금리 횡보세 등 부정적 영향으로 리테일, 트레이딩, 홀세일 부문 이익 개선세가 미흡했지만 강점인 IB부문 실적 호조가 이를 상쇄했다"며 "인수금융과 해외부동산 거래 등 부동산 이외 부문에서 IB 신규역량 강화가 가시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9월말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0%, 14.3% 줄어든 2,586억원, 1,96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9월말 누적 순이익을 기초로 연환산한 세후 자기자본수익률(ROE)은 15.06%로 증권업계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습니다. 건전성 지표인 영업용순자본비율(NCR) 역시 9월말 연결 기준 706.25%, 레버리지비율 656.6%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원수는 9월말기준 1,478명으로 6월말대비 40명, 지난해 말보다는 94명 늘어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 기조에도 인력은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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