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학생이 쓴 패러디물 ‘공주전’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생의 시험지에도 ‘최순실’의 이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시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10월 월말평가 시험지 사진을 올렸다.
지문을 보고 무엇을 말하는지 맞히는 이 시험문제는 ‘국가 살림을 위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나누어 쓸 지 계획한 것’을 묻고 있다. 정답은 ‘예산’ 이지만 시험지 주인인 초등학생은 ‘최순실’이라고 적었다.
박원순 시장은 “초등학생들의 인식에 놀랍고 가슴 아프다. 빨리 이 불행한 사태가 종식되어야 할 텐데…”라며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충격에 빠진 현 사태를 개탄했다.
네티즌들은 “부끄럽고 미안한 맘이 다시 들게하는 사진(yu****_**)” “웃프네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부끄럽고 화나고 분노합니다(jaek****)” “초등학생들도 지금의 사태에 놀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찌 어른들이 이렇게 몰지각할 수 있는지 통탄스럽습니다(ejong***_****)”라며 공감했다.
한편 이에 앞서 30일 연세대의 한 학생은 ‘공주전’이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사태를 풍자, 네티즌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해당 글은 페이스북에 오른지 이틀만에 1만1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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