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험지 최순실 등장, 연세대 공주전 이어 ‘웃픈 세태’

입력 2016-11-0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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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학생이 쓴 패러디물 ‘공주전’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초등학생의 시험지에도 ‘최순실’의 이름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시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10월 월말평가 시험지 사진을 올렸다.

지문을 보고 무엇을 말하는지 맞히는 이 시험문제는 ‘국가 살림을 위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나누어 쓸 지 계획한 것’을 묻고 있다. 정답은 ‘예산’ 이지만 시험지 주인인 초등학생은 ‘최순실’이라고 적었다.

박원순 시장은 “초등학생들의 인식에 놀랍고 가슴 아프다. 빨리 이 불행한 사태가 종식되어야 할 텐데…”라며 ‘최순실 게이트’로 온 나라가 충격에 빠진 현 사태를 개탄했다.

네티즌들은 “부끄럽고 미안한 맘이 다시 들게하는 사진(yu****_**)” “웃프네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부끄럽고 화나고 분노합니다(jaek****)” “초등학생들도 지금의 사태에 놀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찌 어른들이 이렇게 몰지각할 수 있는지 통탄스럽습니다(ejong***_****)”라며 공감했다.

한편 이에 앞서 30일 연세대의 한 학생은 ‘공주전’이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사태를 풍자, 네티즌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해당 글은 페이스북에 오른지 이틀만에 1만1000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으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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