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글로벌은행들과 공동으로 미국 발전소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주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3일 KB금융그룹은 글로벌은행들과 공동으로 약 7500억원 규모의 미국 발전소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주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KB금융에 따르면 지난 11월 2일 글로벌 발전·에너지 투자전문기업인 스타우드에너지그룹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소재 790MW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마커스훅 에너지센터를 약 8억달러에 인수한 가운데 KB국민은행이 MUFG, Credit Agricole, ING Bank 등 글로벌은행들과 6억 6천만달러 규모의 선순위대출 투자자를 모집해 이번 M&A 건에 대한 거래를 지원했습니다.
KB국민은행이 주선한 대출금액은 총 2억달러로, 5천만달러은 KB국민은행이 직접 투자했으며, KB생명보험, 미래에셋생명, 신협중앙회, 롯데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국내 금융기관들이 KB자산운용 산하 설립된 1억 5천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를 통해 투자자로 참여했습니다.
이제까지 한국계 기업이 건설이나 운영에 참여하지 않는 순수한 해외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시장과 현지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열위한 네트워크 등의 한계로 인해 국내 금융기관의 역할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각축장인 미국 PF시장에서 KB금융그룹이 공동 주선기관으로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번 투자는 해외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국내 금융그룹들에게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고 KB금융 측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에서 주요 발전 프로젝트들을 이끌었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주선기관으로 트렉 레코드를 만들어 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특히 KB자산운용이 프로젝트 펀드를 설립하고, KB투자증권은 펀드 판매사 역할을, KB생명보험은 펀드에 투자 참여하는 등 긴밀하게 협업한 것이 주된 성공 요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림] 마커스 훅 에너지센타 투자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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