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장시호, '회오리축구단' 통해 연예계 침투 초석"

입력 2016-11-03 13:06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3일 최순실 씨, 최순득 씨 딸 장시호 씨의 입김이 연예계 사업에도 미쳤다고 주장하며 `회오리 축구단`을 언급해 파문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 라디오에 나와 "최순실, 장시호 두 사람이 연예계 사업에 뛰어들어 연예계를 장악하려고 했던 정황들이 곳곳에서 발견된다"며 "(이들이) 연예계 사업에 침투를 많이 해있고 그들과 연계된 특정 연예인에게 특혜를 줬다"고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10년 전 최순득 씨가 유명한 연예인 축구단인 `회오리 축구단`을 통해 연예계에 자락을 쭉 만들어 놓았으며, 유명 대형기획사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그 기획사를 키워주고 있다.

지난 1983년 5월에 창단한 회오리축구단은 현재 방송인 강석이 단장을 맡은 가운데 김흥국, 이병철, 임대호, 박종식, 김정렬, 홍기훈씨 등 인기 연예인들이 소속돼 있으며 톱스타 김수현의 아버지 김충훈도 함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안 의원은 이날 "최순실, 장시호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그 가수가 국제행사에서 생뚱맞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초대돼 노래를 부른다"며 "배경에 최순실의 힘이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폭로를 연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회오리 축구단` 등 연예계 관련 의혹을 제기하면서 충격이 더해지고 있다.

현재 회오리 축구단 사이트는 트래픽이 초과로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최순실-장시호 씨의 혜택을 받은 해당 가수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네티즌들의 손놀림도 빨라졌다.

특히 정치, 외교, 안보에 이어 대중 문화까지 이어진 최순실 일가의 문어발 입김에 "국가 농단, 대체 어디까지인가"라는 탄식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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