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밤의 달은 보름달이자 가장 지구와 가까워져 사실상 `가장 크게 보이는` 슈퍼 문이 된다.
맨눈으로 보는 달이 훨씬 커지는 이 현상은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처음 나타나며 앞으로 28년 후인 2034년까지 발생하지 않는다.
3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14일은 태양, 지구, 달이 순서대로 늘어서 인력 작용으로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한다.
달과 지구는 중심핵에서 거리가 매달 달라져 35만7천∼40만6천㎞에 이르지만, 이번 슈퍼 문은 수십 년 만에 가장 가까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경우 지구와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달은 직경으로 14가량, 면적으로 30가량 더 크게 보이고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보다 30 밝기도 하다.
그러나 달이 보이는 크기는 상황에 따라 달라지거나 착시 효과가 나타나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예컨대 달이 수면이나 지평선에 낮게 걸렸을 경우 나무 또는 빌딩에 대비돼 중천에 떠 있을 때보다 더 크게 보여 장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슈퍼 문은 지난달에도 나타났듯이 12월 14일에 다시 등장할 예정이다.
다만 12월 슈퍼 문은 덜 달가운 부작용을 낼 수도 있다.
너무 밝아서 쌍둥이자리를 중심으로 쏟아지는 `쌍둥이자리 유성우` 우주쇼를 관람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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