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지율이 대폭 하락해 주목된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5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에 불과했다.
이는 전주(17%)에 비해 무려 12%포인트나 하락한 수치로, 취임 이후 최저치이며 지난 9월 둘째주(33%) 이후 7주연속 하락곡선을 그린 것이다.
반면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나 수직상승한 89%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6%는 `모름·응답 거절`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과거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최고치와 최저치 기록은 모두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1년차 2,3분기에 83%에 달했으나 5년차 4분기에 6%로 하락했다"면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박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지지율이 2%였고, 대구·경북(TK)은 10%로 비교적 높았으나 호남 지지율은 0%였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1%에 그쳤고,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여겨졌던 60대 이상도 13%에 불과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1%로 가장 높았고,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이 각각 18%와 1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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