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신임 사장에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내정했습니다.
7일 금융위원회는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신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으로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준정부 기관인 캠코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복수의 후보 중 주총에서 1명이 최종후보로 결정되면 금융위원장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문창용 캠코 사장 내정자는 1962년 경기 남양주 출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가천대에서 회계세무학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국제조세과장과 소비세제과장, 기재부에서 조세기획관과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정책관, 세제실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문창용 내정자의 경우 오랜기간 기획재정부에 근무하며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전문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정책관, 세제실장을 역임하고, 경제학 석사, 회계세무학 박사 학위를 보유중이라며, 조세정책과 회계 공공자산관리 분야의 직무수행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다양한 경제정책 추진 경험과 세제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적자산의 효율적 관리, 금융사 부실자산 정리 등 한국자산관리공사의 핵심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최순실 사태 등으로 국정운영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문창용 전 세제실장의 캠코 사장 내정으로 금융권 일각에서는 최근 금융 공기업 낙하산 인사 논란이 지속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의 한국거래소 임명, 예보 관리하에서 정부의 입김이 강한 우리은행 계열 황록 전 우리파이낸셜 사장의 신보 이사장 선임에 이어 문창용 전 기재부 세제실장이 캠코 사장 임명 등을 놓고 해당 기관 노조에서 낙하산 논란을 지적하고 있는 이유에서입니다.
캠코 노동조합 측은 "문창용 내정자 역시 낙하산 개념으로 볼 수 있지만, 세제분야와 금융, 회계 관련 업무 등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캠코 경영에 대한 비전과 자질, 역량에 대해서는 지속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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