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스타킹 착용, 하지정맥류 악화 시킬 수 있어

입력 2016-11-07 16:51  



일반적으로 지속적인 다리의 피로감, 저릿함, 부기가 지속될 때, 특히 선명한 실핏줄과 구불구불한 튀어나온 핏줄이 눈에 띄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여성이 남성의 약 2배가량 발병률이 높으며,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 중 하나로, 가족 중에 정맥류 환자가 있고 증상이 있다면 검사가 필요한 질환이다.

201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연간 15만 명 이상이 하지정맥류로 진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모든 진료 환자가 수술로 이어지지 않는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리 노출이 잦아지며 미용상의 이유로 수술을 꺼리는 환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때문에 환자들은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고도 수술을 하지 않고, 압박스타킹 착용 등 수술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경향이 높다. 피부의 고름 등 감염이 있는 경우, 당뇨 환자의 경우, 심부전 환자의 경우, 하지 동맥 질환이 있는 경우 등은 의사와 상담하지 않고 무턱대고 압박스타킹을 착용했다가 오히려 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압박스타킹이 증상을 완화시킬 뿐이지 질병의 진행을 막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담소유병원(병원장 이성렬) 하지정맥류 클리닉 최병서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임을 명심하고, 잘못된 정보로 병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길 바란다"며 "최근에는 환자에 따른 맞춤형 진단과 치료법을 병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고, 대부분 절개가 없거나 작아 수술 후 흉터가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재발이 거의 없는 수술법도 있으니 증상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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