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일인 8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투표소에서 아내의 투표 모습을 힐끗 쳐다보는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뉴욕 맨해튼 56번가에 있는 `PS 59 비크맨 힐 인터내셔널` 학교의 투표소를 아내 멜라니아, 딸 이방카와 함께 찾아 투표했다.
여느 유권자와 다름없는 한 표 행사였지만 트럼프와 멜라니아의 투표 장면을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낳았다.
바로 옆 기표소에서 투표하는 멜라니아를 트럼프가 눈을 내리깔고 지켜보는 모습이 마치 투표 행위를 감시하는 듯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곧바로 사진에 반응했다.
아이디 `Gabbienain`은 트위터에 "아내가 당신(트럼프)에게 투표할 거라고 믿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비꼬는 글을 썼다.
아이디 `rockmomax`는 "멜라니아 : 물론 당신을 찍을 거야, 트럼프 : 당신을 믿는다"는 가상 대화를 만들어 트위터에 올렸다.
멜라니아가 전당대회 때 찬조 연사로 나섰다가 영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연설문 표절 논란을 낳은 것을 끄집어내며 이번에도 미셸 여사의 `선택`(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지지)을 베꼈을 것이라는 글도 눈에 띄었다.
사진에 멜라니아의 머릿속 생각을 보여주는 말풍선을 그려놓고 `그가 지켜보고 있네. 제길, 힐러리 찍고 싶은데`라는 말을 집어넣은 트윗도 있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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