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전역에서 `펑`하는 굉음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일단 굉음의 정체가 전투기가 음속돌파를 할 때 나타나는 `소닉붐`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공군 군산기지 관계자는 "현재 굉음이 들린 시간 전주 상공을 지나간 전투기가 있는지 비행시간과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와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전주시 우아동, 서신동, 노송동, 하가지구 등 전주 전역에서 "`펑`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는 10여건으로 신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굉음의 원인을 파악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폭발이나 사고, 지진 등은 없다고 밝혔다.
전주시도 굉음을 들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굉음을 들은 사람들은 "유리창이 흔들렸다", "땅이 흔들렸다" 등 불안감을 호소했다.
서신동에서 굉음을 들은 최모(41)씨는 "커피숍에 앉아 있는데 유리창이 흔들렸다. 마치 뭔가 큰 물체가 떨어지거나 터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최씨가 굉음을 들은 곳에서 3㎞가량 떨어진 곳에서 `펑`소리를 들었다는 김모(33·여)씨는 "펑 소리가 난 뒤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 전화가 전주 외곽 인근인 완주군 소양면에서도 들어왔다"며 "폭발이나 사고도 없고, 기상청에 문의한 결과 지진이 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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