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2020년 세계 1위 노린다

입력 2016-11-10 14:37  

    <앵커>

    올해 공모 시장의 최대어로 불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늘 유가증권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상장을 계기로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장 첫 날 시가총액 9조원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2020년 세계 1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기업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확보한 자금으로 제3공장 건설비용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술개발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2020년 관련 분야에서 1위를 달성할 것입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규모는 연간 18만 리터.

    스위스 론자와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에 이어 전세계 3위 규모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8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는 제3공장을 오는 2018년에 완공하면 총 생산량 36만 리터를 확보합니다.

    2020년부터 제3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할 경우 규모면에서 세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됩니다.

    지난해 매출액 912억원과 영업손실 2,036억원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김태한 사장은 우선 제3공장이 완공되는 시점부터 흑자전환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2018년이 되면 건설중인 3공장을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흑자전환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김태한 사장은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물론, 다국적 제약사 BMS와 로슈 등을 통해 물량 수주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생산력이 곧 경쟁력인 전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산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시설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전세계 위탁생산업계에서 시장 지배력을 높여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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