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만 '나홀로 호황'?··9월까지 세금 작년보다 22.6조 더 걷혀

입력 2016-11-10 10:47  

경기 부진 속에서도 정부의 `나 홀로` 호황 기조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정부의 국세수입은 총 189조1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22조6천억원 늘어났다.



정부의 올해 목표 세수와 견줘 어느 정도 세금을 걷었는지 나타내는 세수 진도율은 81.3%로 4.1%p 상승했다.

3대 대표 세목인 법인세, 부가가치세, 소득세 세수가 모두 늘었는데 특히 지난해 법인 실적이 개선된 영향과 비과세·감면 정비 효과가 맞물리며 법인세가 46조9천억원으로 1년전보다 7조7천억원 증가했다.

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가가치세도 6조6천억원 늘어난 46조4천억원 걷혔다.

전년 동기 대비 민간소비가 지난해 4분기 3.3%, 올해 1분기 2.2%, 2분기 3.3% 증가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 등에 힘입어 소득세도 6조3천억원 늘어난 50조4천억원 걷혔다.

세금과 세외·기금 수입을 더 한 총수입은 9월까지 309조9천억원,총지출은 301조7천억원으로 통합재정수지는 8조2천억원 흑자였다.

그러나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제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22조7천억원 적자였다.

9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93조5천억원으로 지난해 결산 때보다 37조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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