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만들기의 ‘1등 공신’ 이방카(34)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가 가장 총애하는 장녀 이방카는 이번 대선 캠프의 막후 최고 ‘실세’로 군림하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지휘했다는 평가를 받은 인물이다.
이 때문에 트럼프가 내년 대통령에 취임하면 부친에게 전방위 조언을 할 수 있는 특별보좌관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빌 클린턴 대통령 초 그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이 의료보험 개혁을 진두지휘했던 것처럼 보육정책이나 양성평등과 관련한 개혁작업을 이방카가 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방카는 맨해튼의 채핀 스쿨과 초트 로즈메리 홀에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친 뒤 조지타운 대학을 2년만 다니다가 아버지 모교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 세븐틴과 베르사체 등의 패션모델로 활동했고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를 비롯해 골프 등 각종 유명 잡지의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포레스트 시티’라는 회사에서 잠시 일한 적이 있으며 지금은 트럼프그룹의 기업 개발·인수 부문 부회장을 맡고 있다. 보석과 핸드백, 패션 등 자신의 이름을 내건 사업도 하고 있다
미모와 뛰어난 능력, 언변을 자랑하는 이방카는 거칠고 급한 트럼프의 약점을 보완하는 완충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어 가는 곳마다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앞서 이방카는 부친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행정부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지만 정책개발과 이미지 개선 등 전천후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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