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가 9년 만에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이야기 속 시간이 배로 빨리 흐른 탓에 해리포터는 나이 서른일곱에 세 자녀를 뒀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새 책은 정식 출간 전부터 예약판매만으로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문학수첩이 10일 출간한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는 2007년 출간된 전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19년이 흐른 뒤 영국 런던의 한 기차역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네 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안타깝게 죽임을 당한 케드릭의 아버지 에이머스 디고리가 마법부 수장 해리를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리즈의 옛 인물들과 다시 만난다.
해리는 마법부가 보관 중인 시간 여행장치를 이용해 아들을 되살려달라는 에이머스 디고리의 부탁을 거절한다. 그러나 알버스가 과거로의 모험을 감행한다.
시리즈의 여덟 번째 책인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는 소설이 아닌 희곡이다. 해리포터를 탄생시킨 작가 조앤 K 롤링이 존 티퍼니, 잭 손과 함께 만든 연극 대본을 옮겼다. 이 연극은 올해 7월30일 영국에서 초연됐고 조앤 로링과 해리포터의 생일인 이튿날 출간됐다.
한국어판은 3개월여의 번역작업 끝에 10일 국내 독자에게 선보였다. 번역은 `마션`, `찰리와 악몽학교` 등을 옮긴 박아람 씨가 맡았다. 2부는 이달 24일 출간 예정이며 다음 주 예약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부는 예약판매만으로 교보문고와 예스24 등 대형 서점의 11월 둘째 주 베스트셀러 1위를 달리고 있다. 문학수첩은 "현재까지 4만3천 부가 판매됐고 2쇄 인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리포터 시리즈 한국어판은 현재까지 1천44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전 세계를 합하면 79개 언어로 번역돼 4억5천만 부가 팔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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