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우리은행 정부지분 매각 '흥행'...공적자금 2.4조 회수

한창율 기자

입력 2016-11-13 21:43   수정 2016-11-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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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우리은행 지분 약 30%가 7개 민간회사에 팔렸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조4,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한창율기자입니다.

<기자>

우리은행이 4전 5기 끝에 민영화에 성공했습니다.

2001년 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지주 주식 100%를 취득한 이후 15년 만입니다.

공적자금위원회 의결을 거쳐 매각된 지분은 30%로, 7개 투자자가 지분을 나눠가졌습니다.

사모펀트인 IMM프라이빗 에쿼티가 6%로 가장 많은 지분을 인수했고,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6곳은 4% 이내 지분을 확보했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보유 지분은 21.4%만 남게 됐고,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잔여 지분을 조속히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임종룡 금융위원장
"예보 보유 잔여지분은 공적자금 회수 측면을 감안해 공자위 논의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매각을 추진하게 될 것이며, 과점주주 자율적 경영체제가 유지되도록 함으로써 이번 투자에 예상된 기대이익이 충분히 고려될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매각을 통해 공적자금 2조4,000억원을 회수하고, 회수율을 83.4%로 올렸습니다.

우리은행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낙찰자들이 1명씩 추천한 사외이사 5명을 다음달 30일 선임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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