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가서명 소식에 이재명 성남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정면비판에 나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마지막까지 매국질..친일매국의 피는 못 속이는 모양입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한일 간 직접적인 군사정보 공유를 위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에 가서명한다는 소식에 대한 반응이다.
GSOMIA는 양국 간 군사정보의 전달, 사용, 저장, 보호 등의 방법에 관한 것으로, 협정이 체결되면 군사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다.
지난달 27일 일본과의 GSOMIA 체결 협상 재개를 발표한 지 불과 18일 만에 가서명을 진행하는 정부를 향해 야권의 반대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음에도 이렇다 할 설득 노력도 없이 속전속결로 밀어붙이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지나치게 협정 체결을 서두르는 인상이어서 최순실 씨 국정농단 파문에 온 시선이 쏠린 틈을 타 부담스러운 이슈를 털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정부가 GSOMIA 체결을 밀어붙이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 대해 해임건의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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