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외신캐스터
오늘의 외신입니다.
첫 번째로 고평가 우려가 나오고 있는 미국 증시가 약세로 돌아설 경우, 미 국채 추가 매도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스탠다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잭 켈리 투자 디렉터는 현지시간 14일 다우존스 비즈니스뉴스를 통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미 국채 가격이 급락했다면서, 하지만 추가 급락이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발생할 수는 없다고 예상했는데요. 켈리 디렉터는 국채가 급락은 다른 자산에 영향을 주고, 다시 채권 가격을 뒷받침하는 반응 고리를 만든다며, 현재 뉴욕 및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는 중앙은행들이 통화완화정책으로 조성한 초저금리와 이에 따른 유동성 공급 덕분이 큰 만큼, 국채가 내림세가 이에 대한 의구심을 만들어 급격한 국채가 하락을 제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CNBC에서는 트럼프 당선의 충격으로 인해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심리적 임계치를 넘어설 조짐을 보이자 미국 주택시장이 공포 분위기에 휩싸여있다고 보도했습니다. CNBC는 모기지 뉴스데일리를 인용해,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계약금리가 4%선에 도달했다면서, 이는 2017년 중반에나 볼 것으로 예상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는데요. 이 금리는 트럼프 당선 후 거의 0.5%p 급등했습니다. 최근 뉴욕증시의 상승세는 트럼프 정부가 경기를 전반적으로 부양하고 은행주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믿음 때문인데, 이런 높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이미 위태로운 주택시장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주택구매용 대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트럼프 정부가 경제 전반과 주택시장에 각각 어떤 정책을 펼지 재검토 해야만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로이터의 기사입니다. ECB의 비토르 콘스탄치오 부총재는 미국 대선 이후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긴장 고조와 유럽의 정치적 위험 탓에 세계 경제가 비정상적인 불확실성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시장과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트럼프의 깜짝 당선에 생각보다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정책 당국자들은 성급한 그림을 그리고, 긍정적인 결론을 내는 것을 조심해야만 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까지 시장 변화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높아지는 쪽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는 '미국 우선'정책이라는 의미에서 봐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세계 무역은 이미 약해서 계속 무너질 수도 있다면서, 이는 모든 수출 의존적인 개방경제 국가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외신이었습니다.
김현경
hkkim@wowtv.co.kr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오전 6시 생방송 글로벌 증시]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