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삼성전자, 하만 인수…한국 車 산업 역량 확대"

김종학 기자

입력 2016-11-15 09:04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미국 오디오 전문그룹인 하만 인수를 계끼로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 51위로 진입했다"며 "삼성전자는 양산차에서 슈퍼카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 대부분에 공급하는 최상위급 부품사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관전 포인트는 현대차그룹이 계열사 중심에서 벗어나 LG, 삼성 등과 협력을 강화하는지 여부"라며 "국내 자동차 산업 역량을 키우고, 밸류체인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어제(14일) JBL, 마크 레빈슨 등 음향 브랜드와 인포테인먼트 업체인 하만(Harman)을 80억 달러, 우리돈 9조 4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국내 완성차 업계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스코와 커넥티드카 개발 협력을 통해 독자적인 커넥티드카 OS 개발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이번에 하만을 인수해 전장사업에서 자율주행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함에 따라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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