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전쟁]② 이재용이 택한 미래, '커넥티드 카'란?

신인규 기자

입력 2016-11-1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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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넥티드 카 전쟁 '서막'
    <앵커>

    커넥티드 카는 한 마디로 '달리는 스마트폰'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신인규 기자가 커넥티드 카로 달라지는 미래와 시장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마치 스마트 키를 이용해 넓은 주차장에서 차를 찾는 것처럼 쉽게,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를 내가 있는 곳으로 불러오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주변의 다른 차들 뿐 아니라 교통신호체계와 정보를 공유해 가장 빠른 길을 찾아 스스로 운전하고, 차가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 수행비서처럼 원하는 정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차량 도난 시에는 무선통신망과 GPS를 활용해 차량 위치를 확인할 뿐 아니라, 엔진 출력을 줄이고 시동을 강제로 끌 수도 있습니다.

    '커넥티드 카'로 가능해지는 미래의 모습입니다.

    커넥티드 카는 자동차와 IT기술의 융합으로 자동차가 무선통신망에 항상 연결된 차를 뜻합니다.

    여기에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기술이 더해지면, 커넥티드 카는 그야말로 '달리는 스마트폰'이 됩니다.

    커넥티드 카는 주변 교통상황 뿐 아니라 카메라 영상 등 대용량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LTE보다 10배 빠른 차세대 통신 기술인 5G 통신망이 필수적입니다.

    차가 수집한 정보를 운전자가 알기 쉽게 알려주고, 차내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중요 요소입니다.

    기존 차량보다 몇 배 더 많은 전장 부품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커넥티드 카는 여러 기업들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커넥티드 카 시장에서 기업들 간의 '글로벌 합종 연횡'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직 대세로 자리잡은 기술이나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함께하는 기업이 많은 쪽이 커넥티드 카 산업의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그리고 토요타와 손을 잡았고, IBM은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과, 시스코는 현대차와 협력관계를 맺었습니다.

    삼성이 하만을 인수한 것처럼, 기존 전자업체 역시 기술 개발과 M&A를 통해 이 시장에 진출할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자동차 기업 뿐 아니라 전자, 통신기업들도 사업에 속속 뛰어들면서, 2015년 기준 약 58조원 규모의 커넥티드 카 관련 시장은 오는 2020년 187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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