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오늘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박근혜 퇴진’ 요구할까

입력 2016-11-15 13:46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의원은 15일 오후 2시 30분 국회 의원회관에서 현 시국 상황과 관련한 대구긴 기자회견을 열고, 이후 취재진과 간담회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그동안 이번 파문을 두고 SNS 등을 통해 입장문을 내기는 했지만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이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것으로 당론을 결정한 만큼 문 전 대표도 회견에서 퇴진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 전 대표는 지난 4일 "대통령이 끝내 국민에게 맞선다면 저로서도 중대한 결심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국민과 함께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한 바 있어, 중대결심을 행동으로 옮기는 내용의 선언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또 추미애 대표가 이날 야 3당과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으기 위한 비상시국기구 구성을 제안한 만큼 이에 대한 의견도 개진할 가능성이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권한 이양이 어떤 절차로 이뤄져야 하는지 등에 대한 언급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재인 대표 측은 15일 블로그에 촛불집회 참석 사진을 올린 뒤 “박근혜 대통령은 전국에서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선 수백만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라며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해당 글에서 문 대표 측은 “박근혜 대통령이 조금이라도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신다면 하루 빨리 국민들 요구에 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저와 우리당은 부득이 국민들과 함께 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퇴진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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