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사는 남자’ 신세휘, 시청자 웃기고 울리는 ‘매력폭발’ 캐릭터

입력 2016-11-16 11:06  



`우리집에 사는 남자` 신세휘가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8회에서는 홍만두 가게에 취직한 권덕심(신세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신과 진료를 받던 덕봉은 의사에게 “권덕심 양이나 잘 좀 해봐요. 애 감정기복이 삼각파도 수준이에요. 감정이 느닷없이 훅훅 솟아. 보는 나도 힘든데 본인은 더 힘들지 않겠어요?” 라며 처음으로 덕심을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런 덕봉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덕심은 난길이 운영하는 홍만두 가게에 아르바이트를 지원한다.

면접을 보기 위해 개량한복을 입고 등장한 덕심은 직원 용규와 대치상황을 벌이고, 용규가 “주방 도와주실 어머니 모십니다. 친절하고 크고 명확하게 써놨는데” 라고 하자 자신의 옷을 쓸어내리며 “이 복장 어딘지 어머니 필 나지 않냐”고 우겨 깨알 웃음을 자아냈다.

난길은 일을 하려면 먼저 덕봉의 동의를 받아오라고 하지만 덕심의 눈과 귀는 난길이 부르는 `덕심씨`에게만 꽂혀있다.

덕심은 "오빠 동의서를 받는 대신 오늘부터 일을 배우겠다” 라 말하고 첫 날부터 사심 가득 담긴 눈빛으로 난길의 행태를 살피며 혼자 행복에 젖는다.

행복도 잠시, 집안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고 급히 달려온 덕봉이 “어머니 입원하셨대”라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전하는데 이때 덕심은 "엄마가 왜? 어디가 아픈데?"라며 처음으로 겁에 질린 표정을 보였다.

서울로 가는 덕봉의 차 안에서 목 놓아 울던 덕심은 "뇌진탕이라며! 나 못 알아보면 어떡해! 맨날 못된 말만 했는데 못 깨어나면 어떡해" 라며 대성통곡을 해 짠함을 안겼다. 매번 삐뚤어진 모습만 보이던 덕심이 처음으로 어린 아이처럼 우는 모습이었다.

이날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리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신세휘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덕심의 분노조절장애의 이유가 밝혀질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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