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통증으로 별 헤는 밤을 보내는 환자들이 있으니, 바로 오십견 환자들이다. 오십견은 극심한 어깨통증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기 조차 힘들어 동결견이라고도 불린다. 연세건우병원 김성국원장 연구팀에 따르면 매년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평균 71만명 이상이라고 한다.
김 원장 연구에서 주목할 것은 오십견은 수술 없이 비수술적으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알려졌으나, 전체환자의 15~20%정도가 입원 치료를 시행했다는 것이다.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가는 치료
김성국원장은 오십견치료 상황에 대해 "사공이 많다 보니 배가 산으로 가는 형국이라고 볼 수 있다. 비수술로도 호전이 가능하다고 알려지면서, 의학적 근거(학회/저널에 발표된 논문)없이 마구잡이로 오십견 전문치료를 표방하며 홍보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환자들은 오십견을 어떻게 무엇을 치료해야 하는지 모른 채 산으로 끌려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는 이렇게 잘못된 치료를 받았을 경우, 증상호전이 없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잘못된 치료로 관절낭 유착이 심해지거나 이차적으로 타 어깨질환을 유발하는 등, 여러 합병증이 동반되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레로 막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허나 잘못된 치료법으로 인한 심리/경제적 부담은 아무도 책임져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십견치료도 단계에 맞는 전문치료가 필요해
오십견도 다른 질환처럼 경도-중등도-중증으로 병기가 나뉘며, 상태에 맞는 선별적 치료가 필수다. 비수술이라고 단순 물리치료나 주사치료로 간단히 치료해 나아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전문적인 체계에 따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타겟팅 치료이다. 타겟팅 치료는 진단과 치료과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는 이원 표적치료 개념을 말한다.
우선 진단에 있어 오십견 환자의 Pain Score와 운동기능/범위, 영상의학검사결과 등을 토대로 오십견 환자를 Mild-Moderate-Severe 3등급으로 나누어 세부진단을 시행한다. 이후 고해상도 초음파 장비를 통해 염증으로 인해 변성된 부위를 정확히 찾은 후, Micro-Needle로 환자의 등급에 따라 정도(程度)의 약물주사를 시행한다. 정확한 타케팅을 통해 염증의 병소에 오차 없이 치료효과를 전달하기 때문에, 치료 후 염증 감소 반응이 거의 100퍼센트에 가깝다.
마지막으로 등급에 따라 정도에 맞는 재활치료프로그램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으로 총 3단계에 걸쳐 전문적인 정밀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실제로 이원 표적치료를 시행한 오십견 환자의 후향적 임상연구결과, 2개월에서 6개월 이상 장기치료를 요했던 것에서 중증이라도 1달이내에 치료가 가능해졌으며, 치료 성공률 역시 치료 후 외상환자를 모두 포함해도 평균 97.1%에 달하는 높은 치료 성공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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