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미 FTA 타결...“자동차 수혜”

조현석 부장

입력 2016-11-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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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미 FTA가 실질 타결됐습니다.

내년에 발효되면 자동차 같은 우리 주력 상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과테말라)


한국과 중미 6개국이 니카라과에서 FTA 실질 타결을 선언했습니다.


아시아국가 가운데 중미 6개국과 동시에 FTA를 체결한 것은 우리가 처음입니다.



중미 각국은 우리가 수출하는 전체 품목 95% 이상에 대해 즉시 또는 단계적 관세철폐를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커피, 원당, 바나나 등을 받는 대신, 쌀, 마늘, 양파 등 민감농산물은 양허에서 제외했습니다.


FTA가 발효되면 2008년 이후 줄곧 감소세던 중미 6개국과의 수출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정부와 업계의 전망입니다.

<인터뷰> 박지은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중국, 일본 등 경쟁국 대비 한국기업 수출 경쟁력이 제고되고, 중미 시장에서 한국 점유율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중미 FTA가 발효되면 가장 큰 수혜를 볼 곳은 자동차업계입니다.



중미 시장에 수출하는 자동차에 붙는 최고 30%의 관세가 즉시 철폐되거나 최장 9년내에 없어집니다.



또 지하철과 수력발전 등 사회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철강과 건설장비의 수출 증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한·중미 FTA 타결은 북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도 있지만,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강화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양측은 내년 상반기 FTA 정식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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