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의 한 중학교 교사가 학생을 과도하게 때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도교육청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도교육청은 최근 교사로부터 폭행당했다는 학생과 해당 학부모, 폭행 의혹이 제기된 교사 A씨 등을 상대로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도교육청 조사에서 피해 학생과 학부모 등은 지난 15일 교사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날 오후 쉬는 시간에 2학년 B군이 교내에서 친구와 장난을 치던 중 던진 운동화가 A 교사 앞으로 날아간 것이 발단이 됐다.
A 교사는 훈육을 목적으로 B군에게 빗자루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러자 B군은 친구 탓에 혼나게 됐다는 생각에 친구를 향해 빗자루를 던졌다.
이를 본 A 교사는 B군이 반항했다는 생각에 B군의 뺨을 때렸고, 쓰러진 B군을 여러 차례 발로 찼다는 것이다.
충격을 받은 학생은 이후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현재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A 교사는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 측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고 담당 교사가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학생이 하루빨리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해명했다.
도교육청은 "해당 학교가 이런 사실을 알려옴에 따라 진상 파악에 들어갔다"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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