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장시호 특혜 의혹' 삼성 장충기 사장 소환 조사

입력 2016-11-18 11:45  


`비선 실세` 최순실(60·구속)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18일 오전 10시 장충기(62)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참고인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장 사장을 상대로 최씨와 딸 정유라(20)씨에게 말 구입 등 명목으로 35억여원을 특혜 지원하게 된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삼성은 작년 9∼10월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 삼성은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유망주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정씨에 4년간 186억원을 단독 후원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별개로 삼성은 작년 9월부터 올 2월 최씨 조카 장시호(37·개명 전 장유진)씨가 실소유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그룹이 16억여원을 후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센터는 최씨와 장씨 측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각종 이권을 노리고 기획 설립한 법인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성은 옛 구조조정본부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 핵심 임원인 장 사장을 상대로 삼성 측의 최씨 일가 지원 전반에 관한 의혹을 추궁할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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