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넥슨 부스. 계단식 게임 체험장에서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
지스타 2016이 열리고 있는 벡스코 행사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거대한 넥슨 부스가 눈에 띈다. 행사장 면적의 4분의 1인 400부스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정중앙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계단식 체험존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만으로도 장관이 연출된다.
넥슨은 이번 행사에 많은 공을 들였다. 역대 최대 규모로 부스를 차린 것외에도 신작게임 35종을 가지고 나왔다. 직접 시연을 해볼 수 있는 게임만 19종에 이른다. 인기 지적재산권(IP)을 십분 활용해 관람객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장난감 레고 지적재산권을 이용해 만든 `레고 퀘스트앤드콜렉션`은 레고만의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렸다. 역할을 수행하며 스토리를 진행해 나가는 게임 방식이다. 브릭월드를 배경으로 닌자고와 캐슬 등 레고의 인기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콘솔게임의 지적재산권을 모바일로 가져온 작품도 있다. 진삼국무쌍:언리쉬드가 그 주인공이다. 코에이의 진삼국무쌍7을 원작으로 대만 개발사 XPEC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이다. 속성별 영웅들을 모아 실시간 대전 등 모바일에 최적화 한 콘텐츠를 담았다.
[▲ 띵소프트가 개발한 `탱고파이브:더 라이브 댄스`를 체험해보는 관람객들]
모바일 대세 장르는 역할수행게임이지만 게이머들과 팀을 맺는 형식의 전술게임도 만나볼 수 있다. 띵소프트가 개발한 `탱고파이브:더 라이브 댄스`는 5:5 전술게임이다. 서로 다른 속성을 가진 등장인물을 조합해 전투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넷마블은 이번 행사의 메인스폰서다. 100부스를 차지하며 3종의 게임을 들고 나왔다. 5년만에 행사에 참가함과 동시에 메인스폰서 자리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 관람객들이 리니지2:레볼루션을 체험하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인기 장수게임 리니지2의 지적재산권을 이용한 `리니지2:레볼루션`은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 동안 모바일에서 볼 수 없었던 대규모 공성전을 무기로 원작의 인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장에서 리니지2:레볼루션보다 눈길을 끈 게임은 최근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MOBA`장르의 펜타스톰이다. MOBA는 이용자가 오직 1명의 캐릭터만을 조작해 여러 명의 다른 이용자들과 팀을 이루어 상대와 겨루는 게임이다. 대표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가 있다. 넷마블은 텐센트의 티미스튜디오가 개발한 펜타스톰을 선보였다. 국내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게임 장르인 만큼 이용자들은 길게 줄을 늘어서며 출시 후 인기를 예상케했다.
[▲ 스타워즈 포스아레나 실제 게임 모습]
스타워즈 지적재산권을 이용한 `스타워즈 : 포스아레나` 역시 볼거리 중 하나다. 이 게임 역시 상대방과 직접 실력을 겨루는 방식이다. 스타워즈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게임 외에도 직접 자신이 좋아하던 캐릭터를 조작한다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 넷마블은 지스타 전날까지 이 게임을 공개하지 않으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워즈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만큼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을 노리고 만든 게임"이라며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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