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60)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이 20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재판에 넘긴다.
이들의 범죄사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관여 여부도 공개될 전망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0일 오전 11시 수사본부가 차려진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이들을 기소하며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53개 대기업이 774억원을 출연하도록 강요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 전 비서관은 다량의 청와대와 정부 부처 문건을 최씨 측에 유출한 혐의(공무상 비밀누설)로 각각 구속된 상태다.
이번 사건의 `정점`에 있다는 의혹을 받아 온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가 최씨 등 기소 전에 무산돼 검찰이 이들 혐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어느 수준까지 언급할지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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