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근육이 줄어들면 하지정맥류가 완화되는 이유는?

입력 2016-11-21 09:42   수정 2016-11-21 14:29



종아리퇴축술, 정맥 흐름 방해하는 종아리근육 축소하며 정맥류 완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외부활동 시 입는 옷이 두꺼워지게 되면 하지정맥류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은 본격적으로 다리 치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정맥류 때문에 시원한 하의를 제대로 입지 못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하지정맥류 치료를 고민하는 것.

하지의 정맥은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혈액을 운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 하지의 근육은 수축을 통해 펌프와 같은 작용을 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게 된다. 또한 정맥 속에는 얇은 판막이 있어 혈액이 심장에서 멀어지는 역류가 발생하지 않게 하는데, 정맥의 탄력이 감소하여 확장하게 되면 정맥 내의 판막 또한 약해지게 되어 혈액의 역류가 발생하게 된다. 그 결과 정맥 내부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정맥이 팽창되어 혹처럼 확장되고 부풀어오르는 정맥류가 유발된다.

하지정맥류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자주 나타나는데 연령이 증가하면 정맥 내의 판막은 약해지고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보다는 호르몬 변화가 급격한 여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특히 임신 말기의 여성의 경우 자궁이 골반 내부의 정맥을 압박하게 되면서 정맥류가 발생하거나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또한 과체중이거나 서있는 시간이 많은 직업을 가진 경우 정맥에 압력이 증가하거나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어 정맥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하지정맥류는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한데, 종아리의 근육을 축소하는 종아리퇴축술도 그 해법이 될 수 있다. 미세전류를 이용한 비절개 신경차단술의 일종인 근육퇴축술로 정맥의 흐름을 방해했던 종아리근육이 줄어들면서 내부압력이 내려가게 되고 정맥류를 완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하피스의원 성연재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증상이 심해지게 되면 하지의 피로감, 경련성 통증 등 신체적인 불편함 뿐만 아니라 미용적인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종아리퇴축술로 종아리 근육도 줄이고 하지정맥류 또한 완화할 수 있으니 신중한 병원 선택을 통해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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