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대내외 겹악재에 1,960선 후퇴

김종학 기자

입력 2016-11-2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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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거래가 주춤한 가운데, 기관 매도에 1,970선을 내줬습니다.

2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8.53포인트, -0.43% 내린 1,966.0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기관 자금 이탈로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달러화 강세로 인한 외국인 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지고, 중국이 사드 배치에 반발해 한류 규제에 나선 여파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습니다.

외국인이 679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 393억 원, 기관은 증권사, 보험, 연기금을 중심으로 484억 원 순매도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 매도로 인해 전체적으로 425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 증권주가 채권 투자 손실 전망에 -2.82% 하락했습니다.

음식료 -2.31%, 의료정밀 -1.92%, 화학 -1.38%, 의약품 -1.33%, 서비스업 -0.99%, 금융, 철강금속, 제조, 운수창고업 등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전기가스 1.52%, 운송장비 1.11%, 통신 0.37%, 유통과 보험 0.16% 등 일부 업종만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별 등락이 컸습니다.

삼성전자가 0.44% 상승한 가운데, 한국전력이 1.94% 올라 시총 2위로 올라섰습니다.

현대차 3.09%, 삼성물산 2.17%, NAVER 1.95%, 현대모비스 1.67% 등 장초반에 비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SK하이닉스는 -2.98% 하락해 시총 3위로 밀렸고, 포스코는 보합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여파에 증권업종 주가가 크게 하락했습니다.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 증권사들은 보유 채권의 투자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여파로 미래에셋증권 -5.42%, 미래에셋대우 -5.37%, 삼성증권 -2.35%, NH투자증권 -1.89%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중국의 한류 규제 영향으로 610선 아래까지 내려왔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93포인트, -1.76% 내린 609.3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당국이 한류 방송,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확대한 여파에 엔터, 화장품주가 이날 크게 하락했습니다.

연예기획사 가운데 에스엠 -8.16%, YG엔터테인먼트 -6.55%, 에프엔씨엔터는 -7.74% 급락했고, 쇼박스는 -14.74%, 삼화네트웍스 -11.96% 등 콘텐츠 제작사, 배급사들의 낙폭이 컸습니다.

아모레G -6.18%, 코스맥스 -5.73%, 한국콜마 -5.11%, LG생활건강-3.32% 등 화장품주들도 이날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오른 1,186.60원으로 원화 약세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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