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손연재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여부로 각각 불이익, 특혜 의혹으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이 논란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우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연아 선수에 대해 늘품체조 시연장에 참석안했다고 불이익을 줬다는 보도도 믿을 수 없다"며 "졸렬하고 봉건적인 체육정책에 대해서도 국조에서 낱낱이 밝히겠다"고 밝혔다.
또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박태환 선수 압력 논란과 관련해서는 "차관이 이런 짓을 해서 국민적 영웅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없도록 했다는 점에서 이런 관료들이 정권에 있다는 게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김연아, 손연재 측은 21일 공식 입장을 통해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과 관련한 모든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며칠째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날 한 매체가 `박태환 외압`과 관련해 김종 전 문체부 장관이 "난 참 김연아를 안 좋아한다"라는 발언을 보도하면서 `체육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김종 전 차관은 리우 올림픽에 앞서 박태환에게 출전을 포기하도록 종용하며, "나는 참 김연아를 안 좋아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얘기를 하지 마라"라며 입단속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문체부, 체육회, 썩어도 너무 썩었다", "손연재 선수를 음모론으로 까내리는 사람들도 정치적", "진실은 밝혀질 것", "지위가 아깝다"라는 등의 의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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