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펀드 찾아라‥신한BNPP운용 1등

입력 2016-11-22 13:25  

국내 자산운용사 중 이른바 착한 펀드를 가장 많이 운용하는 곳이 신한BNP파리바 운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메리츠자산운용은 3년째 이런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가장 나쁜 등급에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G제로인은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주식형펀드를 ESG 기준으로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43개 자산운용사를 평가한 결과 ESG 평가등급이 가장 높은 운용사는 신한BNPP운용으로 1등급을 차지했고 멀티에셋운용과 교보악사운용 등도 그 뒤를 이어 1등급을 받았습니다.



반면 지난해 9위였던 슈로더운용이 40위로 하락했고 메리츠운용은 3년 연속 가장 낮은 등급인 5등급을 받아 평가 등급이 가장 나쁜 운용사로 조사됐습니다.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를 일컫는 말로, 금융시장에서 기업에 투자할 때 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고려되어야 할 비재무적 요소를 의미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도 단순히 투자 수익률만으로 좋은 펀드를 고르지 않고 ESG 등급을 고려해 투자 상품을 고르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번 KG제로인이 발표한 운용사별 ESG 평가등급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2016년도 ESG 평가 결과를 토대로, 이에스지모네타에서 가공한 종목별 ESG 평가결과를 활용해 운용사의 주식형 펀드들이 보유하고 있는 투자종목의 ESG 수준을 평가한 것입니다.

등급은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되며, 1등급이 보유종목의 ESG 평가수준이 가장 높은 그룹을 의미합니다.

ESG 평가 등급이 높을 경우, 보유종목에서 ESG와 관련한 위험 발생가능성이 낮아져 투자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번 평가를 진행한 KG제로인은 11월 1일 기준 국내주식형 운용사 1년 성과를 살펴보면 ESG 1등급인 신한BNPP운용 0.71%, 멀티에셋자산운용 0.99%이며, 5등급인 라자드코리아운용 -21.88%, 메리츠운용 -19.65%로 ESG등급이 우수한 운용사가 성과도 우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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