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김복주’ 남주혁이 ‘티격태격’ 앙숙처럼 지내던 이성경을 위해 회심의 주먹 한 방을 날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3회 분에서는 남주혁(정준형 역)이 이성경(김복주 역)을 험담하던 사내들에게 주먹을 날리며 강력한 ‘한 방’을 선사했다.
극중 초등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체대생이 되어 우연히 다시 만난 후 ‘아웅다웅’ 앙숙 관계를 이어왔다. 앞서 이성경을 놀리는 재미에 푹 빠진 ‘뺀질뺀질’ 남주혁은 산악대회 도중 실수로 이성경을 넘어뜨려 발목을 다치게 한 상황. 그 바람에 이성경이 목표했던 1등 상금을 놓치며 둘 사이 ‘티격태격’이 극으로 치달았다. 이성경은 “언제부터 알고 지냈다고. 왜 자꾸 알짱거리면서 오지랖인데! 제발 남 상관 좀 하지 말라고!”라며 쏘아붙였고, 남주혁은 돌아서는 이성경의 등 뒤에서 “근데 짜식이.. 말을 은근 섭하게 하네 참”이라며 머쓱함을 숨기지 못했다.
결정적인 사건은 그날 밤에 벌어졌다. 이성경이 친구들과 호프집을 찾았다가 옆 테이블 남자와 시비에 휘말린 것. 우연히 같은 호프집에 가게 된 남주혁은 앞서 이성경이 내뱉었던 말을 떠올리며 애써 그 상황을 외면했지만, 이성경이 자리를 뜬 후 외설적인 험담을 늘어놓는 시비남에게 결국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이윽고 남주혁이 호프집 밖으로 달려 나와 길에 서있던 이성경의 손목을 잡고 가을밤의 골목 질주를 벌인 상태. 시비남 일행을 따돌리며 편의점 테이블 밑에 숨었던 두 사람은 부쩍 가까워진 서로를 바라보며 흔들리는 눈빛을 감출 수 없었다. 이어 두 사람은 산속 공원에서 서울의 야경을 배경 삼아 대화를 나눴고, 이때 이성경은 어린 시절의 준형과 다른 점을 지적했다. 그러자 남주혁은 이성경을 빤히 바라보며 “솔직히 그때보단 지금이 더 매력 쩔잖아, 그치?”라고 ‘심쿵’ 멘트를 던져 이성경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밤공기를 쐬며 나란히 난간에 기대 야경을 바라보는, 부쩍 가까워진 두 사람의 뒷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겨준 터. 시청자들은 “대박 이벤트였네요, 남주혁이 주먹까지 날릴 줄이야”, “남주혁이 어릴 때 이성경 많이 좋아했나봐요. 지금도 그때의 사랑이 이어지고 있는 느낌?”, “두 사람 바라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아 풋풋하다”, “청량 사이다 커플 복주녕, 오늘도 이불킥하면서 봤어요. 내일 완전 재미있을 듯”이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는 4회는 24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