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는 '왕창' 오르는데 예금금리는 '찔끔'

입력 2016-11-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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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형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고는 있으나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는 대출금리 인상 폭에 견줘 그 폭이 미미,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합뉴스 DB>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내달초 두리하나 예·적금의 기본 이율을 최고 0.2%p까지 올리기로 했다.

현재 두리하나 정기예금 1년제의 수신금리는 최대 연 1.6%로 우대금리를 다 받을 경우 두리하나 적금(1년제)은 2.3%를 보장한다.

농협은행은 지난달 28일 `큰만족실세예금`의 금리를 개인과 법인 모두 최대 0.25%p 인상했다.

2년 이상 예금할 경우 개인은 1.2%에서 1.45%로, 법인은 1.15%에서 1.40%로 올렸다.

나머지 주요 은행들은 아직 금리 인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우리은행신한은행은 아직 금리 인상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5대 은행의 분할상환식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는 지난달을 기준으로 평균 3%대로 돌아섰다.

KEB하나은행만 2.88%로 2%대를 유지하고 있고, 나머지 신한·국민·우리·농협은 모두 3%를 넘었다.

더구나 최근 들어 이들 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 5대 은행의 혼합형 고정금리는 지난 한 달 반 사이에 0.4%p가량 뛰었다.

일부 은행은 수수료마저 올리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내달 19일부터 자기앞수표 발행수수료를 장당 500원씩 받기로 했는데 기존에는 면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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