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래도 경제가 어렵다. 회사들은 먼저 인원 감축에 나섰고 신규 투자도 아예 중단하고 몸을 바짝 낮춘 채 `버티기`에 들어갔다.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 되고 오히려 다우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데 그나마 재테크로 시작한 한국 주식은 반 토막들이 났다. 바다건너 미국은 경기가 좋아진다는데 정말 말 그대로 `남의 나라 이야기` 이다.
박차장은 좁은 한국에서 남들처럼 살지 않기로 결심했다. 한국이 어렵다면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일을 하고 사업을 하면 된다. 그러나 아이들 학교부터 언어문제까지 현실은 만만치 않다. 그렇다면 집에서 쉽게 해외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해외선물이 암담한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듬어 주고 있다. 한국이 어렵지만 미국은 좋다면 S&P선물을 매수한다. 경제가 안 좋아서 유가(WTI)가 하락 한다면 크루드오일 선물을 매도 한다. 일본이 지진으로 엔화가 오른다면 엔선물을 매수한다. 브렉시트로 유럽 경제가 어렵다면 유로화선물을 매도한다. 김차장의 안방에서는 밤마다 부인과 함께 외화벌이가 한창이다.
그렇지만 변동성이 큰 해외선물의 특성상 오히려 손실을 보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김차장은 자신의 좁은 경제지식이나 챠트를 통한 어줍잖은 기술적 분석으로 주먹구구식 투자를 하는 대신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세상이 좋아져서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으며 매매를 해도 월회비, 이용료 등이 따로 나가지 않고 오히려 수수료나 증거금의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인공지능의 분석대로 매매를 하니 혼자 매매할 때보다 너무 쉽고 수익도 쉽게 잘 나오니 밤마다 계좌를 보며 아내와 함박웃음이다. 하루에 정해진 두세 시간만 일하면 예전직장에서 하루 종일 일하여 받는 월급보다 더 나오니 부부금실이 이전보다 좋아진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박차장은 조심스럽게 늦둥이도 생각 중이라고 이야기 했다가 옆자리에 앉아있던 아내의 꼬집힘을 당했다. 그래도 좋다. 무엇보다 경제적 자유가 사람다운 삶을 살게 해주고 있다.
박차장은 얼마 전 한국경제TV에서 소개된 인공지능 해외선물 로봇을 보고 매매를 결심했다. 사실 해외선물이라고는 구경 해본 적도 없던 왕 초보였지만 몇 가지 교육자료를 보고 무엇보다도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모의투자를 통해 인공지능의 지시대로 따라만 하면 되는 시스템이 기특하고 신기했다.
[ 01. 로봇의 자동 진입신호와 실제 박차장의 매매내역]
오일이던 유로선물이건 무엇을 얼마 얼마에 사라 팔아라 라고 음성과 로봇의 채팅으로 말해주니 신세계가 따로 없다. 초보자를 위해서 해설자도 저녁8시부터 투자를 돕는다.
[02 로봇의 신호대로 20분만에 500$ 수익이 발생했다]
결국 하루 딱 두시간, 네번의 매매끝에 박차장은 1,900$의 수익 마감하고 아내와 웃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03로봇의 신호대로 하루만에 1,860$ 수익이 발생했다]
그러나 인공지능 해외선물 가이드 시스템을 개발하는 ㈜에스디경제 연구소의 이소담 본부장은 "해외선물과 인공지능이 무조건적인 수익은 보장 해 주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조언한다. 해설자와 인공지능 로봇의 가이드를 보면서 매매를 하는 것은 개인의 투자보다 높은 확률과 안정적인 기회를 제공하지만 결국 매매를 하는 자신의 심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 이다.
"항상 수익은 다음날 원화로 환전하여 출금하여 따로 보관하셔야 합니다. 무리하게 대박을 꿈꾸며 처음부터 투자자금을 늘리시면 안됩니다. 처음에는 300만원 정도로 시작하셔야 하고, 반드시 실전 투자에 앞서 모의투자를 통해 매매에 대한 연습을 하셔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루에 목표 수익을 정해 놓고 그 이상 도달하면 그날은 `퇴근`하셔야 합니다. 또한 심리에 휘둘려 일정 금액이상 손실이 발생하면 매매를 중단하고 하루를 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인공지능 회사의 관계자인데 오히려 사람을 걱정하는 것이 그만큼 심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해외선물만이 유일한 탈출구는 아니다. 또한 해외선물은 특성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 상품이며 누구도 수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의투자로 내가 인공지능과 해외선물로 수익을 낼 수 있는가 점검하고 수익이라면 인공지능을 계속 이용해 수익을 이어 나가는 이 모든 것이 모두 무료라면 한번쯤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박차장은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한국경제TV 유통산업부 김동국 PD
dg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