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국가 소득하위 10%, 금융위기 전보다 못벌어

입력 2016-1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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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내에서도 소득 하위 10%는 금융위기 전보다 여전히 돈을 못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OECD 회원국 중 소득분배의 불평등이 가장 심한 국가는 칠레, 멕시코, 미국 순이었다. 한국의 불평등 수준은 OECD 평균보다 조금 덜했다.

OECD는 24일(현지시간) 내놓은 소득불평등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 2007년 이후 2014년까지 OECD 회원국 내 소득 불평등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 지속했다고 밝혔다.

소득분배의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OECD 회원국의 평균 지니계수는 2014년 0.318에 도달했다. 이는 2007년 0.317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198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0~1 사이인 지니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하다.

OECD 회원국 내 소득 하위 10%의 실질소득은 여전히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소득 하위 10%의 실질소득은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에 비해 16.2% 떨어졌다가 2014년에도 금융위기 전보다 14% 적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소득 상위 10%의 실질소득이 2014년에 글로벌 금융위기 전 수준을 회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소득 상위 10%의 실질소득은 2010년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전보다 4.6% 떨어지는 데 그쳤었다.

OECD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 회복의 과실이 공평하게 나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OECD 회원국 중 2014년 기준 소득분배의 불평등이 가장 심한 국가는 지니계수가 0.465인 칠레였고 멕시코(0.459), 미국(0.394)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아이슬란드(0.244)와 노르웨이(0.252), 덴마크(0.254)는 소득 불평등이 덜한 국가로 꼽혔다.

한국의 지니계수는 2014년 기준 0.302로 OECD 평균(0.318)을 소폭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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