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시도 주민 2명, 두만강서 국경경비병 총격으로 사망"

입력 2016-11-25 16:07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노동자구에서 최근 탈북을 시도하던 주민 2명이 두만강에서 국경경비병의 총격에 사망했다고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가 25일 보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이 매체에 "이달 중순 남양 지역에서 중국으로 가려고 두만강에 들어섰던 주민 2명이 국경경비병의 총격에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경비병들은 예전에는 두만강으로 도주하는 주민을 발견할 경우 3차례 경고를 하고 사격을 하도록 제한받았지만 이달 초부터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시로 탈북자 발견 시 즉시 사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초 태풍 `라이언록`으로 국경경비부대 막사가 급류에 휘말려 파괴되면서 탈북을 노리는 주민들이 많아지자 북한 당국은 단속 도중에 사고가 발생해도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지침을 하달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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