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브리핑하며 웃은 민경욱, 과거 "라면에 계란 넣어먹은 것도 아닌데" 발언 주인공

입력 2016-11-28 13:28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참사 당시 브리핑에서 태도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민 전 대변인의 계란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민경욱 전 대변인은 2014년 당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모인 진도 실내체육에서 컵라면을 먹은데 대해 "라면에 계란을 넣어서 먹은 것도 아니고, 끓여서 먹은 것도 아니다. 쭈그려 앉아서 먹은 건데 팔걸이 의자 때문에, 또 그게 사진 찍히고 국민 정서상 문제가 돼서 그런 것"이라고 서 장관의 행동을 두둔했다.
이후 민경욱 전 대변인은 논란이 확산되자 “비보도 전제 발언이었다”며 ‘라면 계란’ 발언을 보도한 한겨레 등 일부 매체에 청와대 춘추관(기자실) 출입정지 28일(4주) 징계를 내렸다.
한편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7시간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청와대의 공개되지 않은 행적이 나왔다.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10시30분 열린 청와대 공식 브리핑 비공개 영상에서 민 전 대변인은 브리핑에 앞서 "난리났다"면서 웃었다.
당시 세월호는 배가 선수만 남긴 채 뒤집혀있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 측은 28일 "텔레비전 카메라 앞 브리핑을 하면서 자꾸 틀려서 혼잣말을 하는 상황이다. 긴장이 되니까 몇 번을 틀렸고 그래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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