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급증하는 '청년도산'..."빚 갚기가 더 어려워"

한창율 기자

입력 2016-11-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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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처럼 청년층들까지 빚의 늪에 빠져들게 되면 헤어나오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른바 신용불량 낙인효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더라도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하기 어렵게 될 우려가 큽니다.

    계속해서 한창율 기자입니다.

    <기자>

    20대 대출자의 평균 부채금액은 2203만원.

    다른 연령대에 비하면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대부분 학자금과 생활비 등을 2·3금융권 대출을 통해 조달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2·3금융권 대출을 한번이라도 받으면 신용등급 하락이 불가피해 아르바이트로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다 청년실업률은 9.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청년층의 미래를 더욱 암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취업이 지금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여기에 신용불량이라는 낙인까지 더하게 되면 아예 취업할 기회조차 차단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매우 위험한거죠"

    실제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신청자 가운데 2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워크아웃 신청자 가운데 20대는 8.8% 늘었고 프리워크아웃 신청자도 20대만 41.7%나 증가했습니다.

    지난 2010년 처음 도입된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제도를 살펴봐도, 학자금 대출을 받은 청년층 가운데 미상환자는 3년 사이에 8배로 불어났습니다.

    한번 시작된 빚의 고리가 취업 이후에도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

    경제적 기반을 닦아놓지도 못한 상황에서 신용불량자 낙인에다 취업마저 어려워지면서 청년층이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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