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두언 전 의원이 `세월호 7시간`에 대해 "(박 대통령이) 세월호 7시간에 무엇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 7시간의 의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두언 전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표`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전남 진도 팽목항에 간 적이 있다고 말하며, 그곳에 많은 쪽지가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족들은 평생 그 시간에 머물러 있을 것"이라며 "그분들의 입장에서 그 7시간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 대통령이 이렇게 했었더라면 우리 아이들이 살지 않았을까?` 거기에 매달려 있는 것"이라며 " 그 공감대를 우리 국민들이 다 갖고 있다. 그러니까 그 시간이 얼마나 의미가 그렇게 큰 것인가를 안다면 지금처럼 무성의하게 (대통령이) 대답하고 끝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관저에서 집무 봤다`고 하는데, 그 설명을 못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파급이, 혹은 영향이 크다고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28일 채널A는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박 대통령에게 대면 보고도 못한 채 대통령이 재난안전본부와 진도 팽목항을 방문할지 여부를 놓고 좌고우면하느라 시간을 허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은 "대통령의 현장 방문이 구조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냈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을 설득한 끝에서야 박 대통령의 재난안전본부 방문을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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