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야성' 이요원, 피도 눈물도 없는 탐욕의 여왕

입력 2016-11-29 11:33  



‘불야성’의 거대한 야망의 굴레 속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이는 이요원의 카리스마가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불야성’ 3회에서는 세진(유이 분)을 향한 이경(이요원 분)의 살벌한 조련이 시작된 가운데, 자신의 사업을 위해 옛 연인 건우(진구 분)를 위험에 빠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진은 이경 밑에 들어가기 위해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정계 유명인사들의 프로필을 외우는 것이 그 첫 번째였다. 이후 세진은 처음으로 이경의 지시에 따라 탁(정해인 분)과 함께 현장에 나갔고 뜻밖의 위기를 맞았지만 임기응변으로 모면했다.

하지만 돌아온 건 이경의 차가운 막말이었다. 이경은 "어쭙잖게 잘난 척 하는 부속품은 필요없다"며 그를 내치려 했다. 세진은 이경에게 "대표님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 대표님은 자기가 가진 건 절대 뺏길 것 같지 않았다. 지켜야 했다" 반박했고, 이경은 그런 세진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봤다.

세진에게 칭찬보다도 계속해 이어지는 과제를 선사하던 이경은 시종일관 무서울 만큼 차갑고 매정했다. 그리고 그녀의 거대한 야망은 한 때 사랑했던 남자 건우 앞에서도 흐트러짐 없었다.

이경은 무진그룹 차기 회장 자리를 노리는 박건우의 작은 아버지 박무삼(이재용 분)과 손잡고 건우를 함정에 빠트렸다.

서이경은 "박건우 그 사람이 날 여기까지 오게 만들었다. 인연? 그 사람 나한테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건 인연이 아니라 악연이다. 악연은 끊고 걸림돌은 파낼 거다"고 차갑게 뱉으며, 사랑 앞에서도 흔들림 없는 거대한 야망을 내 비췄다.

이요원은 늘상 누군가의 계략을 간파하는 빈틈 없는 모습으로 기존에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녀린 모습 속 강인함을 가진 여주인공을 완벽히 그려내며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걸 맞는 배우 이요원의 몰입도 높은 연기는 `불야성`을 통해 보다 공고히 다져지고 있다.

한편, ‘불야성’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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