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건강 위협하는 척추관협착증, 초기발견 치료 중요

입력 2016-11-30 09:52  



평소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육 이완해주는 습관 필요

노화가 진행되면 다양한 질환이 생기게 마련이다. 허리도 예외일 수는 없는데, 퇴행성 허리디스크 외에도 척추관협착증이 대표적이다. 일반 허리디스크와 달리 다소 생소한 질환인 데다 허리통증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마비가 옴과 동시에 일상을 주는 등 증상이 비슷해 헷갈리기도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관 주위 조직이 비대해지며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신경이 눌려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 원인은 선천적으로 좁은 신경관을 가지고 태어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후천적 퇴행성 변화로 후관절, 황색인대 등 척추관절 부위가 비후해져서 발생한다.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허리통증으로 시작해 엉덩이와 허벅지가 당기고 점차 무릎 아래에서 발바닥까지 저리고 시리게 된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 걸어 다닐 때 엉덩이에서 다리까지 터질 듯한 척추관협착증 통증이 심해지고, 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며 특히, 밤에 종아리가 매우 아프고 발끝이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요추척추관협착증 치료법은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통증의 근본 원인을 제거해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통증 제거가 가능한 신경성형술도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다. 절개 및 입원 없이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으로 척추관협착증 치료를 할 수 있어 부담이 적다.

이미 척추협착증이 심하게 진행됐다면 `무수혈척추융합수술` 등 수술적 척추관협착증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최소 침습법을 통해 병변 부위만을 특수 기구로 접근해 제거하므로 출혈이 거의 없고 수술 시간도 비교적 짧다. 신경손상, 신경유착 등 합병증의 위험이 적어 노년층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도 시술할 수 있다.

안산21세기병원 척추센터 박흥식 원장은 "척추관협착증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잦은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자주 이완해주고, 허리 근육의 힘을 기르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초기에 진단받고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증상 발생 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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