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해외 거점점포 중 하나인 홍콩과 싱가폴 금융시장에서 영업실적이 크게 늘면서 산은 해외점포 전체 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산업은행은 30일 어려워진 국제금융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영업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됐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홍콩현지법인의 세전이익은 사상 최대인 2500만불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중국 경기둔화로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하는 등 어려운 해외 영업환경에서도 최고 실적을 올렸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산은은 평가했습니다.
비거주자 대출, 신디케이티드 파이낸싱(협조융자) 주선, M&A, PE투자 등 산은의 강점업무가 적용될 결과로,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한국 금융기관의 성공적인 해외 영업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글로벌 신디케이티드 파이낸싱 주선업무는 `선진 금융기관들만의 리그`로 불릴만큼 진입장벽이 높았지만, 지난 수년간 중점적으로 마케팅과 업무실적 축적, 전문인력 육성 등에 나선 결과로 보여집니다.
싱가폴 지점의 경우 신디케이티드 딜뿐 아니라 동남아지역 대상 PF, 선박·하공기 금융 등의 업무를 수행해, 올해 2000만불 수준의 이익이 예상됩니다.
김영모 산업은행 부행장은 "산업은행은 해외에서 세계 선진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은행으로, 국내시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꾸준히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특히, 동남아 시장에서 산은의 강점업무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산업은행은 안정적인 동남아 시장 영업을 위해 싱가폴지점에 동남아 영업 총괄 기능을 부여하는 한편, 동남아 지역 자산을 현재 15억불에서 2020년에는 30억불까지 확대해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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