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촛불집회를 두고 “좌파 종북(從北) 세력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윤호중 의원은 30일 “박근혜 대통령을 종북세력이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촛불에 불을 당기고 국민들이 나오지 않을 수 없게 만드신 분은 박 대통령 본인”이라면 이같이 말했다.
김종태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전혀 평화시위가 아니다”라며 “저 사람들(좌파 종북 세력)이 조직과 자금을 다 준비했다”며 “여기에 당하면 안 된다”고 주자앴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김종태 의원이 주장하는)종북세력이 어떤 사람들을 얘기 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국민 150만, 200만 명을 거리로 불러내올 수 있는 그런 세력은 존재할 수 없다”며 “아마 하나님도 불가능 할 것”이라고 김 의원을 비난했다.
윤 의원은 또 “검찰 공소장에 나와 있는 공모, 직권남용, 강요죄, 그 다음에 기밀누설이라든가 또 (수사 중인) 뇌물죄 이런 것들을 다 총량을 합쳐보니까 최대는 무기징역이고 유기징역을 선택할 경우에는 45년”이라며 “하한으로 내려와도 10년 이상의 유기징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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